2014. 2. 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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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6. 12:41

로우는 주변 잘 살피지도 않고 그냥 성큼성큼 걸어갈거같고 펭귄은 움찔움찔 하지만 선장 보느라 주변 살피는거 없음. 그리고 샤치는 놀랄꺼 다 놀라고 소리지를거 다 소리지르고 할거같음ㅋㅋㅋㅋㅋㅋ 반은 여유롭게 오오~ 잘 만들었네~~ 이러면서 감탄하고 지나갈거같음ㅋㅋㅋㅋㅋ


그런데 키드해적단은 키드가 소리 다 지를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 악시발라버아ㅣ버ㅔㅇ퍼ㅣ머ㅣㅏ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킬러는 한숨만 쉼. 키드가 오히려 더 무섭게 생겨가지고는(+새빨간 머리) 소리를 있는 힘껏 질러대니까 오히려 분장하고있던 직원들이 더 놀랠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다 끝나고 나와서는 음 괜찮았던거 같아 하하 그렇지 킬러?(국어책읽기) 이렇게 허세 쩔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안의 키드는 허세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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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천희
2014. 2. 6. 12:37

키드랑 로우랑 연인사이. 둘은 여행을 많이 다님. 주말에 툭하면 여행을 가는, 돈 생길때마다 둘이서 여행 같이 다니는 사이. 여행을 하려고 작은 차까지 삼.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키드는 죽고 로우는 기억상실증에 걸림. 차도 많이 망가짐. 로우는 대부분을 기억하지만 키드에 관한 건 유독 기억을 잘 못 함. 키드 자체를 기억 못하고 키드와 같이 했던 것들을 기억을 잘 못함. 그런데 퇴원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칫솔도 두 개 침대방도 두개 모든게 두 개임.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집안을 하나하나 파헤쳐보고 키드의 흔적이 남은 모든 물건들을 모아봄. 심지어 모르는 사람(키드)이랑 찍은 여행 사진도 수두룩하게 나옴. 혼란이 오기 시작함. 그리고 사고났을 때 자신의 차는 어땠고 누구가 죽었다 이런 설명 들었던게 기억남. 로우는 자신이 기억을 잃은건가 얼핏 알아채긴 하지만 그래도 키드에 관한 기억은 안 남. 그래서 결국은 키드와 탔던 차와 똑같은 모양을 한걸 사서 사진을 보고 예전에 여행을 다녔던 곳을 혼자 다니기 시작. 하나씩 흔적을 밟으면서 키드를 하나씩 생각함. 여행을 하면 할 수록 키드가 생각남. 매 주말마다 계속 여행을 다니면서 키드의 흔적을 밟다가 나중에는 결국 기억이 돌아옴. 그리고 키드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생각해내고는 혼자 우는 로우...를 보고싶다.

Posted by 류천희
2014. 2. 6. 12:35

보내는 이 : 펭귄

받는 이 : 선장

 

 

선장께 보내는 편지

 

 

  선장, 오늘도 선장께 편지를 보내봅니다. 물론 선장은 이 편지를 보실 일이 없을 테지만 저는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선장이랑 헤어진지도 2달이 되어가네요. 이제는 벌써 두 달인지 겨우 두 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하루하루가 흘러갈 뿐이네요.

  선장, 오늘은 선장의 명령에 따라 다른 섬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잠수함의 기능을 살려 깊은 해저를 통해서 이동하고 있어요. 선장은 종종 잠수함의 기능을 싹 무시한 채 해수면 위로 이동하게끔 했잖아요. 그 때마다 저희들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아세요? 하하. 하지만 선장의 희망사항이니 저희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선장의 말을 따랐죠. 요즘은 그저 해저로만 다니니까 그런 선장의 명령조차 너무 그리워요.

  선장, 해저로 다니다 보니까 선장이 더욱 생각이 나요. 심해의 그 짙은 푸른색이, 거의 암흑에 가까운 그 푸른색이 참 선장의 머리색을 닮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선장은 참 바다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도 마치 깊숙한 해저의 색이요. 여러모로 선장의 성격과도 닮은 것 같고요.

  선장, 요즘은 계속 해저를 통해 이동하다보니 이제 시간 개념이 없어지는 것만 같아요. 바깥은 너무나도 어두워서, 시계를 보지 않으면 시간을 확인할 방도가 없다니까요. 사실 시간을 굳이 신경 쓰지는 않는데, 선장과 헤어지게 된지 며칠이 지났을지 모르게 되는 건 무서워요. 가끔 이러다가 영영 선장을 못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섭기도 하지만, 선장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면 선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선장, 선장은 잘 지내고 계시는 건가요. 선장에게 연락을 먼저 하고 싶지만, 그랬다가 괜히 선장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봐 연락을 하지는 않고 있어요. 선장, 선장이 뜻했던 것을 꼭 이루기를 바랄게요. 저희는 언제나 선장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아-, 샤치가 밖에서 부르네요. 나가봐야 할 것 같아요. 선장, 그러면 오늘 편지는 여기까지 쓸게요. 오늘도 계획하셨던 바를 이루시길 바라요.

 

Posted by 류천희
2014. 2. 6. 12:34

*린님께 드리는 모두의 마블 연성

*리퀘 내용 : 정신붕괴 되어서 정신 못 차리고 자해하는 로우랑 그걸 바라보는 펭귄

*펭귄로우가 살짝 들어간 샤치가 죽은 설정


  어둠. 눈앞에 또 다시 캄캄한 어둠이 펼쳐졌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보이는 어둠이었다. 아무도 없었다. 오직 나 혼자서 어둠 속을 끊임없이 걷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 같았으며, 나는 뫼비우스의 띠 위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하나의 부질없는 것에 불과했다.

  다시 밝아졌다. 이번에는 끝없이 펼쳐진 하얀 방이었다. 너무나 새하얘서 자신과는 너무 다른 이질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또다시 끊임없이 걸었다.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펭귄, 샤치, 베포, 그리고 다른 동료들이 손을 흔들면서 서있었다.

-선장! 어서 와요!

-캡틴!

  여기저기서 나를 불렀고, 나 또한 가볍게 손을 흔들면서 거기에 응했다.

-아아, 곧 가도록 하지.

  한 발자국씩 내딛을 때마다, 동료들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졌다. 무슨 일인거지? 애써 불안감을 감추며 자세를 고치는 순간, 손에 검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비어있는 손을 보고 다시 앞을 보는 순간, 또다시 어둠이 들이닥쳤다. 그 어둠은 동료들을 위협했고, 동료들은 어둠을 피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저 어둠이라는 공포 하에 그 자리에 얼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샤치가 어둠에 잡아먹혔다.

-샤치...!!

 

  눈을 떴다. 꿈이었다. 그래, 꿈이었어. 그건 꿈인거야. 애써 심장 부근을 손가락 끝으로 짓누르며 호흡을 고르는 와중에 펭귄이 나를 급하게 불렀다.

  “...장. ...선장, 선장!”

  “-아아, 펭귄인가.”

  “선장, 괜찮으신 건가요? 무슨 땀을 이렇게….”

  “아니, 괜찮다. 펭귄, 그보다 샤치는? 어디 있지?”

  “...”

  “펭귄, 샤치는?”

  “선장.”

  “펭귄, 샤치 좀 불러와.”

  “선장!”

  혼란스럽다. 펭귄이 저 정도로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었던가. 펭귄이 화낼만한 이유를 조용히 곱씹어 본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특별한 사건이라고는 없었다.

  “펭귄.”

  “선장, 제발 부탁이에요. 돌아와 줘요.”

  나는 여기 있는데, 펭귄 네 곁에 있는데 너는 왜 자꾸 돌아오라 하는 것일까. 가슴 부근을 누르고 있던 오른손을 펭귄 쪽으로 내밀었다. 손을 뻗자, 초점이 펭귄의 얼굴에서 오른팔로 옮겨졌다. 꿈속에서 봤던 색인, 너무나 새하얀 붕대가 손바닥부터 어깻죽지까지 감겨있었다.

-어째서..?

  펭귄에게 손을 뻗다 말고 조용히 내 오른팔을 쳐다보고 있자니, 펭귄이 지그시 내 오른손을 잡아왔다. 통증이 아릿하게 느껴졌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펭귄을 쳐다보고 있자니, 그제야 말문을 열었다.

  “선장.”

  “...”

  “샤치는, 저번 전투에서 죽었어요.”

  “-펭귄, 그런 농담은 하지 말도록.”

  “선장, 현실을 직시하세요. 제발!”

-모르겠다. 지금 펭귄이 무슨 말을 하는거지? 죽었다고? 누가?

  머리가 아파왔다. 펭귄이 하는 말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샤치가 죽었다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꿈속에서 느꼈던 공포감이 다시 발끝부터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펭귄을 부여잡았다. 제발 아니라고, 아니라고 말해줘. 아까 그건, 그저 꿈이었다고 말해줘. 펭귄은 그저 나를 끌어안기만 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어둠이라는 공포감에 떨리는 손으로 펭귄을 붙잡았다. 펭귄의 품에 안기며 눈을 감았다. 펭귄 또한 떨고 있는 듯 했다.

Posted by 류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