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6. 12:37

키드랑 로우랑 연인사이. 둘은 여행을 많이 다님. 주말에 툭하면 여행을 가는, 돈 생길때마다 둘이서 여행 같이 다니는 사이. 여행을 하려고 작은 차까지 삼.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키드는 죽고 로우는 기억상실증에 걸림. 차도 많이 망가짐. 로우는 대부분을 기억하지만 키드에 관한 건 유독 기억을 잘 못 함. 키드 자체를 기억 못하고 키드와 같이 했던 것들을 기억을 잘 못함. 그런데 퇴원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칫솔도 두 개 침대방도 두개 모든게 두 개임.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집안을 하나하나 파헤쳐보고 키드의 흔적이 남은 모든 물건들을 모아봄. 심지어 모르는 사람(키드)이랑 찍은 여행 사진도 수두룩하게 나옴. 혼란이 오기 시작함. 그리고 사고났을 때 자신의 차는 어땠고 누구가 죽었다 이런 설명 들었던게 기억남. 로우는 자신이 기억을 잃은건가 얼핏 알아채긴 하지만 그래도 키드에 관한 기억은 안 남. 그래서 결국은 키드와 탔던 차와 똑같은 모양을 한걸 사서 사진을 보고 예전에 여행을 다녔던 곳을 혼자 다니기 시작. 하나씩 흔적을 밟으면서 키드를 하나씩 생각함. 여행을 하면 할 수록 키드가 생각남. 매 주말마다 계속 여행을 다니면서 키드의 흔적을 밟다가 나중에는 결국 기억이 돌아옴. 그리고 키드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생각해내고는 혼자 우는 로우...를 보고싶다.

Posted by 류천희